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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신장 질환 투석환자에 비해 치매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나요?

담기
A

근거수준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말기신장질환(ESRD) 환자는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치매 병력이 없는 40세 이상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와 투석 의존성 말기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알츠하이머병(AD), 혈관성 치매(VD)의 발명 위험을 비교 조사하였을때, 신장이식(KT)을 받은 환자군은 투석 의존형 말기 신장질환 환자군에 비교하여 치매 위험이 현저히 낮게 나타났음을 보고하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의 전국 코호트 비교 역학연구를 통하여 8,841명의 신장이식 수혜자, 투석 의존성 말기 신장질환 환자, 일반 인구 집단으로 구분하여 총 135,010명을 추적 관찰한 연구결과입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2.5세였으며 60.6%가 남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인구집단과 비교하여 모든 원인의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AD)와 혈관성 치매(VD) 발병은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군과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말기신장질환(ESRD)으로 인해 투석 의존형 신장 질환 환자군과 비교하였을때는 신장 이식(KT)을 받은 군에서 치매 위험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역학 연구는 KT 수혜자의 치매, AD 및 VD의 위험이 투석 의존형 ESRD 환자의 위험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났고 교란 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일반인의 치매 발생 위험과 유사하다는 증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 이식을 받을 당시에 노령과 당뇨병은 치매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저널 2023년 42권 4호에 발표되었고, ESRD 환자와 KT 환자의 치매 발생 위험의 차이를 규명한 최초 연구로 그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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