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성호흡장애증후군(ARDS)으로 ICU에 입원한 환자 가족들은 다른 원인에 의한 ARDS와 비교할 때 ICU에서 퇴원한 후 90일에 외상후스트레스질환(PTSD)가 발생할 위험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 성별, 사회적 지원 변수를 보정한 다변량분석에서는 코로나19 ARDS가 가족구성원들에게 PTSD 관련 증상들과 독립적으로 관련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ARDS 환자 가족들을 다른 원인의 ARDS 환자 가족들과 비교한 결과, PTSD 증상 유병률이 크게 높았으며(35%, 103/293 vs 19%, 40/211; 차이 16%, 95%CI, 8%-24%; P < .001), 불안증상(41%,121/294 vs 34%, 70/207; 차이 8%, 95%CI, 0%-16%; P= .05), 그리고 우울증상(31%, 91/291 vs 18%, 37/209; 차이 13%, 95%CI, 6%-21%; P< .001) 유병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 성별 그리고 사회적지지 수준으로 보정한 다변량 모형에서는 코로나19 ARDS이 환자 가족들의 PTSD-관련 증상의 위험 상승과 의미 있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OR= 2.05, 95%CI, 1.30-3.23).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구에서는코로나19 급성호흡장애증후군(ARDS)으로 ICU에 입원한 환자 가족들은 다른 원인에 의한 ARDS와 비교할 때 ICU에서 퇴원한 후 90일에 외상후스트레스질환(PTSD)가 발생할 위험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 연구는 같은 ARDS 증상이어도 그 원인이 코로나19일 경우는 다른 원인에 의한 ARDS보다 환자들에게 훨씬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데 의의가 있다.

상기 내용은 2022년 2월, 미국의사협회의 공식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 ‘Association of COVID-19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With Symptoms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in Family Members After ICU Discharge’에 근거하였다. 코로나19 ARDS로 입원한 환자의 가족과 다른 원인의 ARDS로 입원한 환자의 가족 사이에 PTSD관련 증상 발생의 위험성 차이를 평가하는 목적으로 시행된 이 연구는 프랑스의 23개 집중감시병동(ICU)에 2020년 1월에서 2020년 6월까지 입원한 코호트를 2020년 10월까지 전향적(prospective)으로 추적관찰(F/U)했으며 ARDS에서 회복된 환자와 그 가족(환자당 가구원 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1차 평가지표는 ICU에서 퇴원한 후 90일 시점의 가족구성원의 증상이었다( ‘Impact of Events Scale-Revised’을 이용. 0-88점 범위의 척도로, 점수가 클수록 나쁘며, 22점 이상일 때 PTSD 증상 존재로 정의). 2차 평가지표는 90일 시점에서 불안과 우울 증상으로 설정했다(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을 이용. 0-42점 범위의 척도로 점수가 클수록 나쁘며, 7점 이상일 때 불안 혹은 우울 증상 존재로 정의).코로나19 상태와 결과 사이의 관련성 평가는 다변량 로지스틱회기 모형을 이용했다. 분석 대상으로는, 환자 가족 602명과 환자 307명이 전향적 조사에 포함되었으며, 평균연령 51세(IQR 40-36, 여성 72%), 환자 배우자가 48%, 환자 사망으로 인한 유족 28%로 구성되었다. 이 연구의 상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