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에게 화이자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하면 재감염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에서 방대한 의무기록을 조사한 연구 결과, 전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 149,032명이 분석 대상에 포함되었는데 이중에서 83,356명(56%)가 270일 간의 연구기간 내에 백신접종을 받았다. 백신접종 환자들 중에는 354명에게 재감염이 발생하였으며(하루 10만 명 당 2.46건), 백신 미접종자들 중에는 65,676명 중 2,168명에게 재감염이 발생(하루 10만명당 10.21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의 효과성은 16~64세 연령군에서 82%(95%CI: 80~84), 65세 이상 연령군에서는 60%(95%CI: 36~76)로 추정되었다. 백신 1회접종과 2회접종을 비교할 때 효과성은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연구에서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들이 1회 이상 화이자백신을 접종하면 재감염의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 연구는 코로나19에 이환되었던 사람들에게도 재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백신접종이 필요함을 실증적 데이터로 확인한 의의가 있다.
상기 내용은 2022년 2월 의학저널인 에 게재된 논문, ‘Effectiveness of the BNT162b2 Vaccine after Recovery from Covid-19’에 근거하였다. 이 연구는 후향적(retrospective) 코호트 연구로, 이스라엘의 대규모 병원들의 의무기록에서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들이 임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전의 재감염률을 추정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에서 회복 후 BNT162b2(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환자들의 재감염률과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환자들의 재감염률(2021년 3월에서 2021년 11월 사이)을 비교하였다. Cox 비례위험 회귀모형을 이용해 인구학적 요인과 기저질환 요인을 보정한 후 백신접종과 재감염 사이의 관련성을 추정하였다. 백신 효과성은 1에서 위험율을 뺀 값으로 추정하였다. 2차분석에서는 백신의 효과성을 1회접종과 2회접종에서 비교하였다. 이 연구의 상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