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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19 팬데믹은 모건의료인력의 고용 상황에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습니까?

담기
A

근거수준

한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보건의료 인력의 변화 양상에 대해서는 아직 실증적 연구가 부족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 팬데믹 2년 동안(2020-2021)의 보건의료 인력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보건의료 고용 수준은 2019년의 2220만 명에서 2020년 2/4분기에 2110만 명으로 5.2% 감소했지만(전체 산업 평균은 9.0%) 다시 증가하여 2021년 2/4분기에는 2180만 명 수준으로 되었습니다. 보건의료 영역의 평균 임금은 전체 산업의 변화에 비해 상승률이 낮았습니다(2020년 5.0% vs 6.7%, 2021년 2/4분기 1.5 vs 6.9%). 하지만 고용 하락은 보건의료 조직 유형에 따라 달랐습니다.

2020년 2/4분기에 가장 크게 하락한 유형은 치과의사(10.0%)와 간호요양시설(8.4%)이었다. 병원(2.5%)이나 의원(4.6%)는 하락의 폭이 작았다. 보건의료 영역 대부분의 고용 수준은 2021년 2/4분기에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간호요양시설의 고용수준은 더 크게 하락했다(2019년 대비 13.6% 하락). 간호요양시설 직원의 임금 상승 폭은 가장 컸는데 2019년에 비해 2020년 9.5%, 2021년 6.3% 상승했다. 미국 내 지역별 편차를 보면 간호요양시설의 고용 수준 변화와 코로나19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찾을 수 있는데, 2019년 대비 2020년 고용수준은 코로나19 환자 발생 수가 가장 적은 20% 카운티들에서 105.2%인 반면, 발생 수가 가장 많은 20% 카운티들은 90.4%로 나타나 코로나19 발생이 고용에 악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민수 대비 의사수가 가장 많은 상위 20% 카운티와 비교하여 가장 적은 하위 20% 카운티들은 의원급(107.8% vs 97.9% p=0.04) 및 치과의원급(110.1% vs 98.4%, p=0.04)에서 더 높은 고용 수준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의미: 미국에서의 연구지만 한국의 장기요양시설에 해당하는 간호요양시설의 인력고용 하락이 가장 컸으며 특히 코로나19 발생이 많은 지역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원이나 치과의원 고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주민수 대비 의사수가 적은 지역에서 그 하락 폭이 작았음을 확인한 결과는 한국 내 상황에서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상기 내용은 2022년 2월, 미국 의사협회지(JAMA Health Forum)에 게재된 연구, ‘US Health Care Workforce Changes During the First and Second Years of the COVID-19 Pandemic’에 근거하였다. 이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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