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분석 연구 결과, 코로나19환자에서 무기질코르티코이드수용체길항제(MRA) 치료와 사망률 사이에 의미 있는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환자에서 MRA 치료가 주는 이익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들은 이러한 환자에게 MRA 치료를 시작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무기질코르티코이드수용체 길항제(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s, MRA)는 조직섬유화나 폐 및 전신 혈관수축 그리고 염증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알도스테론의 유해한 영향을 억제함으로 코로나19의 중증화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기대된다. 그리고 MRA 중의 하나인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은 MRA와 항안드로젠 효과를 동시에 가지므로 코로나19 임상 경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MRA 치료와 코로나19환자의 사망률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체계적문헌고찰(systematic reviews)과 메타분석을 시행한 연구가 있다. 연구에서는 spironolactone과 canrenone을 포함하여 모든 유형의 MRA 치료와 코로나19환자의 사망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 둘 사이에 명확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즉, MRA 치료군의 사망률이 MRA 치료를 받지 않은 군의 사망률보다 의미 있게 낮지 않았다(OR=0.387, 95%CI: 0.134-1.117, p=0.079).

상기 내용은 2022년 3월, 피어리뷰 의학저널인 에 게재된 메타분석 연구 논문, ‘Association between 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 and Mortality in SARS-CoV-2 Patien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에 근거하였다. 연구는 온라인 의학문헌 데이터베이스인 MEDLINE과 EMBASE에서 2021년 12월까지 코로나19환자에서 MRA 사용과 사망률을 보고한 관련문헌들을 검색하였다. 분석 대상에 포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코로나19환자에게 MRA 치료를 시행한 군과 MRA 치료를 하지 않은 군에서 사망발생을 비교하여 보고한 무작위대조군연구(RCTs), 코호트연구(전향적, 후향적). 사례-대조군연구, 그리고 횡단면연구. (2) 오즈비(OR), 위해비(HR)을 그 95%신뢰구간(CI) 및 p-값과 함께 보고하거나, 이러한 값을 계산하기에 충분한 로우 데이터(raw data)를 제시한 연구.최종적으로 정량적 종합(메타분석)에는 5개 연구 1,388,178명의 환자(MRA 치료군 80,903명)가 포함되었다. 이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다.



그림1. 문헌검색 및 분석대상 연구 선정 흐름도



그림2.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의 특성



그림3. MRA 치료와 코로나19 사망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오즈비(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