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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방암 환자는 치매 위험이 현저히 감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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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근거수준

암 환자의 치매 위험 감소에 대한 선행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 유방암은 치매 발명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내는 연구 결과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전국 대규모 인 구기반 코호트 연구로, 한국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에서 12년 동안(2007년 1월~2018년 12월) 얻은 데이터를 추출하여 사용하였다. 50세 이상의 유방암 진단을 받은 모든 여성 환자가 분석에 포함하였고, 대조군으로는 노인성 백내장 환자가 포함되었다. 연구의 주요 결과 변수는 치매 발병 위험을 두 군간에 비교 분석하였다.


유방암 환자 90,396명과 백내장 환자 85,906명 중에서 행동 코드가 없는 환자를 제외하고 동반 질환과 연령을 비교 매칭하여 각 각 2,252명의 환자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였다. 매칭 후 중앙 추적 기간은 대략 8.7년(104.1±24.0개월) 이었다. 분석결과 유방암은 치매 위험이 더 낮은 예측 변수(위험 비율, 0.091; 95% 신뢰 구간, 0.075~0.111; p<0.001)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화학 요법과 내분비 요법을 받는 것은 치매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요소로 나타났다.


요약하면 유방암은 치매 발병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유방암 치료의 종류와 상관없이 치매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치료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부작용과 관계없이 암과 신경변성 사이의 역의 관계를 강하게 시사하고 있음을 나타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2023년 55권(2)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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