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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폐경기 여성의 수면 부족은 당뇨병의 위험요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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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근거수준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건강한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폐경 후 여성에게 더욱 현저한 영향을 미치고 제 2형 당뇨병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이 최신 Diabetes Care 저널 2023년 11월호에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된 연구이다.

이제까지 선행 연구에서는 수면 부족이 심혈관 질환, 고혈압, 포도당 대사 장애와 같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켜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중 상당수는 남성을 대상으로만 수행되었거나 단기적이고 심각한 수면 제한에만 중점을 두었던 제한점이 있었다.


미국 국립수면장애연구센터 소장인 마리쉬카 브라운(Marishka Brown) 박사는 “남성에 비하여 여성들은 수면의 부족을 더욱 많이 호소하고 있으며 여성의 수면 장애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더욱 중요함"을 설명하였다.


연구자들은 6주 동안 밤에 수면 시간을 6.2시간 이하로 제한하면 폐경 전 및 폐경 후 여성 모두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14.8% 증가했으며, 폐경 후 여성에게는 더 심각한 영향(최대 20.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수면 제한에 반응하여 공복 인슐린 수치가 증가한 반면, 폐경 후 여성에서는 공복 인슐린과 공복 혈당 수치가 모두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 당뇨병, 내분비 및 대사질환(NIDDK) 연구소의 코니 실버(Corinne Silva)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부족은 여성들의 다양한 인종 및 민족적 특성에 상관없이 여성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위험성과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폐경기 여성의 만성 수면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을 최대 20.1% 증가시키므로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한 위험 요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 강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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